[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KT(회장 이석채)는 국내 소프트웨어(이하 SW)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SW 가치구매 프로세스를 수립해 SW 개발사와의 동반성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KT가 추진하는 SW 가치구매란 기존의 인건비 위주의 대가 산정이 아닌 해당 기업의 전문성, 개발하려는 SW의 미래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미래가치를 판단해 적용하는 것.

KT는 SW가치구매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지난해 후반기부터 전담 조직을 수립해 평가기준을 검토해 왔으며 사내 업무처리 개선 프로젝트인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사업에 소요되는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시범적용 해왔다.

KT는 지난해 9월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시점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SW산업 활성화를 위한 3행(行) 전략으로 SW 가치판단 혁신, SW 개발여건 지원, SW 시장진출 지원을 발표했었다.

SW 가치구매대상은 개발 SW가 향후 독립적 패키지로 시장에 진입 또는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닐 수 있어야 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상생 발전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

KT는 SW 개발 대상이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가치구매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기업경쟁력, 제품경쟁력, 제품잠재력, 상생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SW가치구매 대상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면 SW 개발사의 전문성과 해당 SW의 미래가치를 기반으로 가치금액을 산정하고 구매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기존 구매절차와 달리 50%까지 선금 지급과 함께 개발된 SW에 대한 지적재산권(IPR, Intellectual Property Rights)도 개발사에 단계별로 보장하게 된다.

KT는 SW 가치구매와 관련 100여개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우면동 종합기술원에서 설명회를 통해 SW 가치평가 대상과 가치구매 가이드라인 등 SW 가치구매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개발사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KT SI 부문장 송정희 부사장은 “SW 개발업체의 역량강화와 기회 확대를 위해 가치구매 프로세스를 적용하게 됐다”며, “SW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활성화를 KT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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