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기아자동차는 27일(금)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2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IFRS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 11조7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6억원 ▲당기순이익 1조201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2년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69만830대를 판매했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11조79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33.4% 증가한 1조12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6.0%가 늘어난 1조2013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분기 내수 시장 침체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로 만회하고, 특히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내실경영을 펼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데다가 GM, 도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1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기아차는 다음달 초 출시할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 세단 K9이 수입차들의 판매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영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나간 결과 국내외 시장에서 각종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1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11만5000대, 미국 13만8000대, 유럽 79만대, 중국 11만대 등 총 63만5000대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신차 레이를 비롯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이 꾸준히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31.8% 증가하는 등 기아차 주력시장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4.0%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가 7% 이상 감소하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4.6% 증가한 79만대(시장점유율 2.3%)를 판매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산업수요가 0.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4.7%의 성장을 기록, 11만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19만4000대로 전년대비 9.9%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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