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5일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 입장 발표와 미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서(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7달러 상승한 104.12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6달러 상승한 119.12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7달러 상승한 115.1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저금리 기조 유지 입장 발표로 인한 경기 회복 및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최소 2014년까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의장은 향후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한 미 경제가 당분간은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서서히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발표로 인한 주가 상승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5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9.16포인트(0.69%) 상승한 13,090.72,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8.72포인트(1.36%) 상승한 1,390.69을 기록했다.

반면, 미 원유 재고 증가 발표 및 이란 긴장 완화 가능성은 장초반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 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4월 20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98만 배럴 증가한 3억7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223만 배럴 감소한 2억120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305만 배럴 감소한 1억2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마흐무드 레자 사자디(Mahmoud Reza Sajjadi) 러시아 주재 이란 대사가 핵개발 프로그램 확대를 중단하라는 러시아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란 리스크가 완화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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