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로또복권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실제 1등 당첨자를 연이어 배출한 한 로또 정보 사이트와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로또복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평균 7.2%정도 늘어났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2012년은 매주 평균 556억원(475~489회, 15회 기준) 가량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518억원(422~437회, 16회 기준)보다 매주 37억 8천만원씩이 더 팔리는 셈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0월 15일 로또복권 이월 이슈 이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로또 열풍을 타고 지난해 53회 로또 추첨 중 34회나 1등 당첨번호조합을 배출한 국내 한 로또정보 제공업체가 올해도 15회 중 9회 1등 조합을 적중시키고, 3명의 실제 1등 당첨자를 배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로또리치는 “올해 477회 한호성(이하 가명), 483회 김기식, 487회 홍진우 회원이 실제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해당업체가 운영하는 사이트 유료(골드)회원으로 2~3년전부터 가입해 거의 매주 로또를 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금과 취업난에 울분을 삼켜야 했던 ‘20대 1등 당첨자’ 홍진우(487회)씨는 대학 입학 후 집안사정으로 휴학을 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학자금 대출 2500만원을 갚기 위해 이른 새벽 신문과 우유배달을 시작으로, 밤 12시까지 마트에서 몸이 녹초가 되도록 일했습니다. 대학을 다녔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었어요. 휴학을 하고 취업할 곳을 찾아봤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래도 로또에 대한 도전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이 저에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로또리치를 믿고, 정말 5000원을 쪼개서 로또를 산 건 정말 잘 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또복권 10년했다는 ‘로또 고수’ 김기식 483회 1등 당첨자. 김 씨는 “9년 동안 제가 혼자 숫자 조합도 해보고 다른 사이트도 이용해 봤는데,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안 되다가 1년만에 이런 기적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통계적으로 분석된 번호 착실하게 받아서 꾸준히 구매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결심이 적중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477회 1등 당첨자 한호성씨는 직장인들이 꿈에도 그리던 로망을 실현한 사례. 한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자신에게 쓰는 돈보다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이 많은 그런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이었다. 로또 구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담배도 끊었다. 그만큼 간절함이 베어 있었다.

“인터넷에서 가장 믿을만한 당첨예상번호를 제공하는 로또정보 제공업체를 선정하고, 매주 빠짐없이 구매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지난 15년동안 나에게 여유를 빼앗아간 것은 다름아닌 돈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그 돈 때문에 생긴 빚에서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여유와 꿈이 생겼습니다. 나에게 로또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해당업체가 이처럼 올해 실제 1등 당첨자를 연속적으로 배출 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해당업체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로또 1등 예측 시스템인 ‘랜덤워크 시스템’에 통계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분석 기법인 다중회귀 분석을 로또에 맞게 응용하고, 각 숫자들과 당첨번호의 특이 패턴에 대한 그룹핑과 필터링으로 최적의 조합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 업체(www.lottorich.co.kr)가 배출한 1등 조합은 2011년만 34회, 2012년 10회 등 2006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89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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