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젖소 한 마리가 광우병(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이하 BSE)이 확인됐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정부는 우선적으로 미국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현재 미국의 해당 광우병에 걸린 소에 대해 미국에서 발표한 내용이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이다”며 “젖소 한 마리에서 발생됐고 이 정도로만 발표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에 따라서는 위험도 상황에 맞춰 우리들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미국측에) 요청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 실장은 “발생된 소가 몇 개월령인지, 그리고 사료에 의해 발생된 BSE인지, 아니면 관계없이 혼자 발생된 BSE인지 그런 것들을 철저히 파악을 해 달라고 요청을 넣고 있다”며 “그 내용에 따라 우리들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 실장은 “당초에는 그러한 조치들이 바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시간을 조금 끌었지만 현재까지도 아직 답신이 안 오고 있어 현재도 중간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이다”며 “ 참고로 감염 당시에 젖소 암소 30개월령 이상 이렇게만 발표가 돼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여 실장은 “미국에서는 젖소 고기는 가공용 원료로 주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현재 가공용 제품들에 대해서는 수입이 안 되고 있는 상태다”며 “따라서 당장은 국내 수입은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 실장은 “감염 소에 대한 정보들이 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보고, 그 기간 동안에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며 “현재 샘플 검사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자별로, 작업장별로 전면적인 개봉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 실장은 “미국산 쇠고기인 BSE 발생된 소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분석이 되고 나면 거기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고 끝맺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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