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은 24일 2011년말 기준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안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는 지난해 말 대비 8.2%(332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전년말 대비 0.9%(78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 대외투자의 통화별 비중은 미달러화(52.0%), 위안화(9.9%), 유로화(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개황

2011년 중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는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확대 등에 따른 주요투자대상국의 주가하락으로 증권투자가 감소했으나 해외직접투자, 기타투자(대출 등) 등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해 전년말 대비 8.2% 증가(2010년중 13.1% 증가)했고 증권투자를 제외할 경우 전년말 대비 14.6%증가(2010년중 14.0%증가)했다.

2011년중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기타투자(차입금 등) 등이 증가했으나 국내주가하락 등으로 증권투자가 감소함으로써 전년말 대비 0.9%증가(2010년중 13.8% 증가)에 그쳤고 증권투자를 제외할 경우 전년말 대비 5.5%증가(2010년중 0.9%증가)했다.

◆ 지역별 국제투자대조표

우리나라의 지역별 대외투자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말 현재 대외투자(준비자산 제외) 잔액은 4356억달러로 전년말대비 332억달러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11억달러), 미국(+75억달러), 중국(+68억달러), EU(+26억달러) 등 대부분의 지역이 증가했고 대외투자의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21.0%(915억달러)로 가장 높은 가운데 EU 18.2%(794억달러), 동남아 17.1%(745억달러), 중국 16.1%(703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중국(395억달러, 24.6%), 증권투자는 미국(321억달러, 31.1%), 파생금융상품투자는 EU(164억달러, 61.5%), 기타투자는 동남아(282억달러, 19.4%)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지역별 외국인투자 상황을 살펴보면 2011년말 현재 외국인투자 잔액은 8392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78억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57억달러), 동남아(+45억달러), 중국(+33억달러) 등 대부분의 지역이 증가하였으나 EU(-136억달러)는 감소했다.

외국인투자의 지역별 비중은 EU가 28.1%(2,358억달러)로 가장 높은 가운데 미국 27.5%(2,310억달러), 동남아 18.4%(1,547억달러), 일본 8.8%(735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541억달러, 39.9%) 및 파생금융상품투자(188억달러, 65.8%)는 EU, 증권투자는 미국(1,710억달러, 35.8%), 기타투자는 동남아(670억달러, 34.1%)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준비자산 제외)의 통화별 비중은 미달러화 52.0%(2,266억달러), 위안화 9.9%(430억달러), 유로화 6.9%(301억달러), 홍콩달러화 5.1%(223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면 미달러화(+3.2%p)의 경우 비중은 상승한 반면 홍콩달러화(-1.3%p), 유로화(-0.9%p), 엔화(-0.5%p)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통화별 비중은 원화 58.2%(4,882억달러), 미달러화 32.3%(2,712억달러), 엔화 4.0%(336억달러), 유로화 2.3%(191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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