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9일 브렌트(Brent) 유가는 유럽 채무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최근월물(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118.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브렌트 최근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 가격은 하락(-$0.01/B~-$2.01/B) 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하락한 102.2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8달러 하락한 115.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성공리에 이뤄지며 브렌트 최근월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재무부는 25억4000만 유로 규모의 2년물 및 10년물 국채를 예정대로 매각했다.

14억3000만 유로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5.743%를 기록해 지난 1월의 5.403%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심리적 마지노선인 6%를 하회했다.

그러나 주요 경기지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브렌트 차월물 및 WTI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전망치(37만 건) 대비 높은 수준인 38만6000건을 기록해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6% 감소해 시장 예상치(0.4% 상승)를 하회했다.

미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4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는 8.5로 하락해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