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조직문화와 코칭의 관계성을 실천적 관점에서 방법론을 제시하는 번안서가 나왔다.

현재 전문코치로 활동중인 최동하 윤경희 이현정 세 명이 공동번역에 참여한 신간 ‘VUCA 시대의 조직문화와 피어코칭’이 그 것이다.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이 책에서는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시대라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서 조직에서의 피어코칭(상호코칭대화)을 소개하고 있다.

조직문화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수없이 이야기하고 현재의 조직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 분석하고 변화를 시도하지만 사실 무엇이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눈에 보이는 그것이 다가 아니고 그 안에 있는 무엇이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데 그런 걸 아울러서 조직문화라고 하지만 여전히 그 의미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조직문화라는 말은 매우 일반적인 개념이 된 지 오랜데 아직도 오리무중이니 조직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좌우한다는 이야기도 말이 앞서고 그 실체가 모호하긴 마찬가지다.

그 답답함을 ‘VUCA 시대의 조직문화와 피어코칭’은 피어코칭이라는 조직행동 전략을 통해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구체적인 행동 제안으로 주목하게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호한 VUCA 시대에 조직문화도 자칫 그 중심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조직 구성원들 사이의 피어코칭이 조직문화를 만들고 지속할 수 있음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소개함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또한 책은 조직에서 구성원 누구나 상호 코칭을 하고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 피어코칭을 실행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 설명을 통해 일대일 피어코칭뿐만 아니라 그룹 내 피어코칭도 다뤄낸다.

최동하 윤경희 이현정 3명의 전문코치들은 이 책을 번역하며 코칭문화를 조직에서 실질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피어코칭 같은 실제적 행동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직문화와 관련해 모호한 접근을 넘어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대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황영받을 만 하다. 피어코칭이 활성화되면 조직문화는 이미 변화한 것이라는 번역자의 말에 주목되는 이유이다.

이 책의 공동 번역자인 최동하 코치는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 수퍼바이저 코치(KSC)로서 국제코치연맹의 전문코치자격(PCC)을 갖고 있다.

□ VUCA 시대의 조직문화와 피어코칭 / 폴리 파커·팀 홀·캐시 크램·일레인 와서면 공저 / 최동하·윤경희·이현정 옮김 /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 249쪽 / 2만3000원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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