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2일부터 AI(인공지능)기반 악성앱(App) 사전 탐지기술을 자사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웰뱅이 설치‧실행된 스마트폰에서는 웰컴저축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악성앱을 포함해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

이 악성앱 탐지기술은 에버스핀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기술 ‘페이크파인더’가 적용돼 스마트폰 앱을 수집‧분석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인증된 앱과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 일치하는지 검증한다.

이에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앱이나 변조된 앱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해당 앱의 작동을 중단하고 사용자에게 알려 삭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웰컴저축은행은 테스트를 위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45건의 악성앱을 탐지하고 차단했으며 발견된 악성앱 중의 다수는 전화번호 탈취, 사칭, 개인정보 과다수집 등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화번호 탈취는 고객이 금융사 대표번호로 연락을 하더라도 보이스피싱 범죄자에게 연결시켜 금융사와 통화를 한 것으로 믿게 만들기 때문에 고객은 보이스피싱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

서성주 웰컴저축은행 준법감시인 상무는 “전화번호탈취 등 악성앱이 설치되어 있으면 고객은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악성앱 차단기능을 적용하자마자 수십 건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고령층이나 사회초년생 등의 고객도 더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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