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3분기 카드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통신서비스는 전년동기비 54.8% 증가한 반면 항공사는 8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내 카드이용 실적분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신용‧체크‧선불카드의 승인금액은 22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8000억원 늘어 5.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5조9000억원, 2.7% 늘어난 규모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 3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5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회복해 9월까지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금융위는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이에 따라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된 점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온라인 쇼핑, 자차 수요, 실내활동 관련 업종이 주로 성장세를 나타냈고 온라인 쇼핑 카드매출액은 약 4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조5000억원(+22.7%) 늘어 카드승인금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산신차 판매 카드매출액도 약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8000억원(+4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중 신차판매효과 등으로 인한 국내 자동차판매 증가가 카드매출액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 통신서비스(+54.8%), 슈퍼마켓(+17.0%), 가전제품(+16.8%), 일반가구(+21.6%) 등 업종이 카드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소비지출 감소는 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국내・외 여행, 일반음식점, 대중교통 등 외부활동의 감소와 관련한 업종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여행수요 감소로 항공사 카드매출은 약 47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400억원(-81.2%) 줄었다.

이에 따라 면세점 카드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900억원(-48.8%) 축소된 51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일반음식점 카드매출은 외부활동 감소로 약 26조900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4700억원(-8.4%) 감소했다.

대중교통 카드매출은 약 2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500억원(-24.1%) 줄었다.

그 외 외부활동과 관련성이 높은 학원업종(-13.9%), 숙박업종(-19.7%) 등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