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LG전자는 이번 주말부터 미국에서 구글TV 2.0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스마트TV는 연말부터 출시해 애플대 반 애플진영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TV경쟁으로의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러한 여파는 곧 3D 스마트 TV의 확산과도 연관되는데, 무안경식 3D 스마트TV의 선점 경쟁으로 인한 OLED TV 대중화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TV는 운영체제(OS)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방송 뿐만 아니라, 인터넷, 어플리케이션과 동영상을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쌍방향 TV다.
이번 주말부터 LG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구글 TV 2.0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구글 TV는 구글 OS를 탑재했고,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을 통한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SNS),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구글 TV의 하드웨어는 47”, 55” 편광방식 3D LED TV이며, 아마존에 공시된 가격은 각각 1600달러, 2100달러다.
LG전자는 자체 스마트 TV 플랫폼인 ‘Netcast’를 탑재한 스마트 TV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작과 음성인식 기능을 도입하여 스마트 TV의 UI를 혁신시키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자서전에서 복잡한 리모콘이 없이도 편리한 UI(User Interface사용자 편의, 개인과 전자제품간의 의사소통 매개체이며, 키보드, 마우스, 터치스크린 등이 대표적인 사용자 편의임)을 가진 TV개발을 통해서 애플이 TV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말에 출시 예정인 애플 TV는 리모콘 없이 음성, 동작,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로 정의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지역 케이블 사업자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애플 TV를 구매할 수 있어 TV의 교체주기가 과거 8~10년에서 2년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TV사업 성공은 혁신적인 TV세트, 빅데이타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음성, 동작, 터치 기능을 단순하게 처리한 UI와 영상과 애플케이션 등 다양한 앱스토어가 얼마나 잘 연결되어 있는가에 달려있다. 밸류체인에 있는 각각의 행위자간의 전략적 제휴 및 협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 성공요인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2년말이나 2013년초 인공지능 기능이 대폭 강화된 애플 스마트 TV 출시는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 TV콘텐츠 제공업자들간의 전략적 제휴 등 반애플진영간의 합종연횡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결론적으로 애플 아이폰이 휴대전화 산업의 빅뱅을 불러일으켰듯이 애플 스마트 TV가 TV산업의 빅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스마트 TV패권을 잡기 위해 애플과 반애플 진영은 먼저 무안경식 3D 스마트 TV를 확보해야 한다”며 “무안경식 3D 스마트 TV는 LCD패널이 아닌 OLED패널에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TV패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스마트 TV패권경쟁은 예상보다 빨리 OLED TV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4년 4분기 55인치 스마트 OLED TV소비자 가격은 2000달러로 예상되며, 네트워크 사업자가 보조금을 600달러를 제공할 경우 소비자들은 실제로 1400달러를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55인치 OLED TV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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