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의 신청부터 선정까지 평균 165일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세일앤리스백. S&LB)은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산을 임대조건부 매매계약 등으로 인수해 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성남분당구을)이 캠코로부터 이 프로그램 지원 현황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 2015년 도입 후 올해까지 44개 기업에 지원됐으며 이 중 18개 기업은 회생기업이다.
프로그램에 신청하는 기업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인 것에 반해, 지금까지 지원된 기업 수는 신청 기업 수(인수신청 철회 기업 및 지원 검토 기업 제외) 대비 5.8% 수준이다. 올해는 8월까지 5개 기업이 선정됐다.
그런데 기업이 프로그램 신청 후 선정까지는 평균 165일이 소요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250일 이상 소요되는 기업도 7개였다. 지난해 평균 소요일은 121일로,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된 건은 233일이나 걸렸다.
김 의원은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제도가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목적에 맞게 신속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신청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인 만큼, 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검토해 향후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캠코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