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5조8000억원의 실적을 거둬 창사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져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5.4% 증가한 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DRAM 가격의 상승, AP 출하량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전분기 1조1000억원 대비 43.8% 증가한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DP부문에서도 LCD 판가의 안정적인 흐름과 출하량 증가, 아몰레드(AMOLED) 패널의 출하량 증가 등을 바탕으로 6000억원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통신 부문의 경우 갤럭시S3 의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마케팅 비용의 증가를 감안할 때 3조9000억원으로 소폭의 감익이 예상된다”며 “디지털 미디어 부문에서도 TV 판매의 호조 지속, 가전 부문의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이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7조4000억원, 8조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5조8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일회성 이익 8000억원이 포함돼 있었던 전분기 영업이익 5조3000억원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전분기에 이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또 갱신한 것.

시장 전망치 5조2000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포지티브 서프라이즈(positive surprise). 주동력은 통신 부문과 디지털 미디어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포함) 판매 초호조와 전 세계 LTE망 구축에 따른 통신 장비 부문의 수익 개선으로 통신 부문에서만 4조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전분기 일회성 이익 제외 영업이익 1조4000억원 대비 오히려 감소한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DRAM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Fab 14를 NAND 생산 라인에서 시스템LSI(System-LSI) 라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정비가 상승했기 때문DLEK.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TV 판매의 호조와 PC 부문의 수익 기여로 인해 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도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비교적 선전했다.

LCD 부문에서는 1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적자를 시현했고, OLED 포함 중소형 패널 사업에서는 3000억원을 상회하는 흑자 시현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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