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지난 468회 로또 추첨에서 당첨금 약 7535만원의 로또 2등에 당첨된 주인공의 인터뷰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주인공은 국내 대표 로또 정보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박금숙(가명, 여) 씨로, 그녀는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지 단 한 달 만에 2등의 행운을 얻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로또 당첨이 있던 지난 3월 24일 로또정보 업체 측에서 박 씨의 실제 당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을 때, 그녀는 중국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

박 씨는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함께 해외에서 생활하는 남편과 아들이 해당 업체에 가입했고, 핸드폰으로 매주 당첨예상 추천번호를 받으며 국내에 있는 딸로 하여금 로또를 구매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 이번 인터뷰에는 23세 앳된 소녀가 찾아와 응했다.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대신해 온, 그녀의 딸 장은경(가명) 양이었다.

장 양은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당첨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너무 놀라고 당황했으며 특히 남동생은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고 하더라. 또 당시에 내 전화기 배터리가 방전돼있었는데, 로또를 갖고 있는 나와 연락이 닿지 않아 그때 가족들이 몹시 걱정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로또의 주인은 가족 중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는 “내가 샀으니 내 것이라고 하고 싶지만, 이 당첨금은 온 가족이 주인”이라면서, “아빠가 열정적으로 추진하셨고, 동생이 해당 사이트를 소개해 가입했으며, 실제 가입자인 엄마가 관리를 해주시고, 나는 그 로또를 구매했으니 가족 모두가 이 행운의 주인공”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첨금은 아빠 통장에 고스란히 입금해드렸고, 아빠가 생각하시는 대로 헛되지 않게 의미 있는 곳에 잘 쓰셨으면 좋겠다”면서 “사실 올 여름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조금 보태주셨으면 좋겠다”는 애교 있는 전언도 빼놓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특히, 촬영 도중 중국에 있는 장 양의 어머니 박금숙 씨와의 통화도 시도됐는데, 박 씨는 전화를 통해 “매주 수동으로 마킹해 로또를 구매하는 것도 귀찮을 수 있는데, 착실하게 심부름을 잘해준 것도 하나의 중요한 당첨 비법이 된 것 같다”면서 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온 가족의 특별한 당첨 사연이 담긴, 장은경 양의 인터뷰 동영상은 해당 로또정보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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