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윤희석 대변인,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특검 도입 강력히 촉구한다”

국민의힘은 14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을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대형 금융사기 사건으로 기록될 판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피해 범위도 개인 투자자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으로 확산 돼 전례 없는 대형 금융사기 사건으로 기록될 판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5000억 원대 사기를 벌인 옵티머스 펀드에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먹잇감’이 됐다”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 최소 5곳의 공공기관이 828억 원을 투자했다가 대부분 날린 것이다. 권력을 쥔 배후가 없었다면 가능 했겠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윤 대변인은 “라임 펀드는 더 가관이다”며 “전직 대표가 금감원 출신 청와대 행정관에게 뇌물을 주고 금감원의 검사 계획서를 빼돌린 사실이 이미 드러난 바 있는데 이 전직 대표는 평소 ‘금융감독원이고 민정수석실이고 다 내 사람’이라며 거들먹거렸다 한다.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윤 대변인은 “금감원의 책임이 크다”며 “부실 징후를 인지하고도 뒷북 대응으로 일관하고 '시정조치 시간 끌기' 등으로 특혜 아닌 특혜를 제공해 사태를 키웠다. ‘금융검찰’이라는 별칭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 대한 비판도 빠질 수 없다”며 “전방위 로비 정황을 확보하고도 그저 수사를 뭉개고 있다. 추미애 장관이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폐지를 강행하고 옵티머스 관련 문건을 ‘허위 문서’ ‘오해’ 운운하는 상황이니 철저한 검찰 수사는 그야말로 기대난망이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윤 대변인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고객의 투자금을 빼돌리고 돌려막다가 무너진 악질 범죄의 전형이다”며 “거기에 권력이 개입한 만큼 더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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