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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30대의 청약 당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이천)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서울 아파트 공급 당첨자 현황’에 따르면 특별공급의 경우 30대 서울 아파트 당첨자는 2019년 67.8%→2020년 62.0%로 감소한 것에 반해 40~50대의 당첨률은 상승했다. 40대의 서울 아파트 당첨률은 2019년 17.7%→2020년 22.5%로, 50대도 2019년 5.1%→2020년 8.0% 상승했다.

일반공급의 경우 30대 당첨률은 더욱 감소했다. 2019년 서울 일반공급 아파트 30대 당첨률은 26.2%→2020년 10.5%로 60% 감소했다. 올해 서울 일반공급 아파트 30대 당첨률은 특별공급 당첨률의 6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셈이다.

반면 40대의 서울 일반공급 아파트 당첨률은 2019년 43.4%→2020년 53.0%로 10% 가까이 상승했다. 50대 서울 일반공급 아파트 당첨률도 2019년 21.0%→2020년 27.9%로 상승했고, 60대도 2019년 6.0%→2020년 7.3%로 상승했다.

송 의원은 지난 8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30대의 아파트 매수 열풍(‘영끌’투자)에 대해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를 두고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30대 영끌투자 이유는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박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며 “정부가 아직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와 각종 규제를 통한 집값 잡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 정부 정책은 30대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폭등하는 집값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급으로 서울 등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정공법”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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