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사진=의원실)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비대면 방식의 남·북 간 도로 연결을 위한 연구 협력’을 제안했다.

진 의원은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남북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위한 제 기준 및 기공 기술 분석’ 용역 보고서를 분석해 ▲북한 기준과 남한 기준 비교의 정확성에 한계가 존재 ▲북한 (도로)포장에 대한 설계 및 기준에 대한 자료 및 연구가 매우 부족하고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 의원은 ▲북한 기후조건에 적합한 급속 시공법 등 공기 단축방안 개발 필요 ▲북한 겨울철 기온이 5~15℃가 낮은 점을 감안, 동결방지 공법 필요 ▲북한의 강우로 인한 피해방지 공법과 녹지화가 수반된 도로공사 필요 ▲북한 건설인력 훈련을 위한 남북 협력기구 설립 필요 ▲남한 유휴 건설기계 장비의 대여 방안 마련을 위한 남북 간 구체적 논의 필요 ▲북한 시설안전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설명 청취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빙하 밑으로도 거대한 물은 흐른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다고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도로 연결 사업은 남북의 오랜 단절로 인해 도로 건설과 관련한 기준 및 기술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향후 남북관계 개선 이후 공사 추진 시 발생할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우리가 북측에 비대면 방식으로라도 남북도로 연결 연구 협력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북한의)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0일 보건 위기 극복 이후 남북교류 협력 의지를 시사한 만큼, 남북 정상의 합의 이행을 위한 비대면 연구 협력에 적극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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