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30일 원주~강릉 복선전철건설사업 중 총공사비 1조 329억 원이 투입되는 5개 공구(6~10공구) 노반공사를 최저가 낙찰제로 입찰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이번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 입찰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지역업체 및 중소기업 참여 입찰자에 대한 가점제, 1개사에 중복낙찰을 허용하지 않는 1사 1공구 낙찰제도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입찰은 최저가 낙찰제, 물량내역 수정입찰제 대상공사로 입찰금액 및 물량산출에 대한 적정성 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우선 착공하는 5개 공구 노반공사에 대해 4월중 현장설명회를 거쳐 금년 5월말 계약체결 및 착공할 계획이며, 나머지 6개 공구는 금년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2017년 완공될 원주~강릉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과 강원권을 고속의 철도망으로 연결해 운행시간을 단축함은 물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완벽한 수송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또 이 구간은 중앙선과 연계한 수송시간 단축으로 낙후된 강원지역 개발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동해권 물류수송의 수도권 직결화로 획기적인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철도건설사업의 실적기준을 완화해 대·중소기업간 공생발전을 도모하고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PQ)과 최저가낙찰제의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기준을 개정해 이번 원주~강릉 노반공사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주요 개정내용으로는 ▲터널분야 실적 인정 규모를 종전 1㎞에서 200m로 대폭 확대 ▲철도터널 동일공사 실적에 비개착식외에 개착식 실적 포함 ▲지역업체 참여시 가점 및 미참여시 가·감점제를 2014년까지 연장 ▲부실시공 및 안전사고 발생업체에 대한 감점 강화 ▲최저가낙찰제 적정성 심사 개선(비계량평가→계량평가) 등이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이번 기준개정으로 그간 철도건설공사 실적부족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던 건설업체들에게까지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및 중소건설업체들은 대형 및 중견건설사들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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