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3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공장판매는 해외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각각 17.9%, 7.1% 증가했다.

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판매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 우려로 전년 대비 각각 9.5%, 8.2% 감소하며 판매부진은 지속됐지만 수출은 각각 42.3%, 7.5%,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15.9%, 15.6%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3월 글로벌 공장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한 38만3000대를 기록했다(+6.0% M-M추정치 3% 상회).

주요인으로는 벨로스터(Veloster)와 엑센트(Accent)를 중심으로 한 42.3%(y-y) 수출 증가, 체코공장의 i30생산 확대(체코공장 판매는 63.4%(y-y) 증가)와 러시아공장의 쏠라리스(Solaris)/K2 생산 확대(러시아공장 판매는 218.6%(y-y) 증가)로 인한 15.9%(y-y) 해외공장 판매증가 등이 있다.

3월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9.5% 감소했는데 주요인들로는 지속되는 내수 수요 위축과 뉴산타페(New Santa Fe) 출시 기대에 따른 구형 모델 판매 감소 등 때문.

김병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공장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한 107만대(내수판매 (y-y) -7.1%, 수출 +34.7%, 해외공장판매 +15.4%)를 기록해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현대차가 올해 목표치인 430만대(지난해 대비 5.8% 증가) 공장판매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1분기에 보여줬던 수출 호조가 계속 지속된다면 440만대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아차의 3월 글로벌 공장판매는 지속적인 수출 증가 (+7.5% y-y)와 해외공장 판매 증가(+15.6% y-y)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24만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 우려와 수입차 수요 증가로 8.2%((y-y)) 감소한 4만2000대에 그쳤으나 K9, K3 등의 신차출시 효과로 올 하반기에는 성장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수출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프라이드의 해외판매 호조가 있으며, 해외공장 판매 호조는 미국공장 판매 증가(3월 판매는 대한솔루션 미국공장 화재로 인한 K5, 쏘렌토(Sorento)/싼타폐(Santa Fe)의 생산 일시 중단에도 불구 18.9% 증가(y-y))와 지속되는 중국공장 판매호조 (19.7%(y-y) 증가) 등에 기인한다.

한편, 기아차의 글로벌 재고 수준은 1.8개월로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 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부터(K9, 씨드(Ceed), K3, 쏘렌토 F/L, K7 F/L)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올해 연간 공장 판매는 y-y 10.1% 증가해 276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

3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매우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수요 조사업체인 트루카 닷컴에 의하면 3월 미국 자동차 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전월 대비 23% 증가한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3월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수준).

이는 미국 자동차 교체 수요 증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고연비차 수요 증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3월 미국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사 합산 판매는 트루카 닷컴 예상 기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2만6000대, 예상 기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2만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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