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최근 5년간 항공기 내 불법행위가 2400여 건 발생했으며 흡연이 83.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폭언 등 소란, 음주 후 위해, 성적수치심 유발 등의 불법행위 건수가 2450건으로 집계됐다.

행위별 건수를 보면 흡연이 1992건(81.3%), 폭언 등 소란 227건(9.3%), 성적수치심 유발 92건(3.8%), 음주 후 위해 51건(2.1%), 폭행 및 협박 43건(1.8%) 순이었다.

항공사별 발생 현황을 보면 대한항공이 1,191건(48.6%)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아시아나 388건(15.8%), 진에어 240건(9.8%), 제주항공 187건(7.6%), 티웨이 항공 185건(7.6%), 이스타항공 131건(5,3%), 에어부산 106건(4.3%)이 뒤를 이었다.

폭언, 폭행 및 협박, 음주 위해행위, 흡연, 전자기기 사용, 조종실 출입기도, 성적수치심 유발 등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내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불법행위다.

소병훈의원은 항공기 내 화재의 요인이 되는 흡연과 소란, 폭언, 폭행 및 협박, 음주 후 위해 행위 등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다”며 “기내 불법행위근절을 위한 승객 의무 강화방안을 강구하고 예방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9월까지 항공사고 9건이 발생해 27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원인을 보면 타 여객기 충돌, 계기착륙시설 충돌 및 활주로 이탈, 착륙 시 동체 충돌 등 안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주를 이뤘다. 사고항공사는 대한항공 4건, 아시아나 2건, 티웨이·진에어·이스타 항공이 각각 1건이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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