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봄을 맞이하고 있다. 반면, ELW시장은 생사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Korea Hedge Fund)와 관련해 운용사 수탁액 10조원 이상의 조건이 부담이라는 업계의 반응에 금융위는 진입 장벽 완화를 위한 TF를 구성했다.

또한, 1조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노력도 가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500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형 헤지펀는 설정액 대부분이 프라임 브로커의 시딩(Seeding) 자금이라는 한계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기관투자자의 가세와 리테일 판매가 비교적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봄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KDB산은자산운용과 첫 프라임 브로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우리 5개, 삼성 5개, 대우 3개, 한투 2개 순이다.

지난 3월 12일, ELW 시장 3차 건전화 방안이 시행됐다. 유동성 공급목적 이외의 LP 호가제출을 제한하며 증권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크게 감소했고 ELW 전체적인 거래량 역시 시행 이전의 10%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장 종목수는 5300개로 크게 감소했으며 지난 해 30%를 상회하기도 했던 코스피(KOSPI) 대비 ELW 거래 비중은 1%에도 못 미치며 극심한 거래 부진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ELW 거래대금은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초창기 수준으로 감소해 ELW 시장은 생사(生死)의 기로에 서 있다.

글로벌 증시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지난 2월 ELS 모집금액은 4조 5000억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

국내 지수형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해외 지수형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원금 비보장 비율 역시 증가하며 최근 시장 상승과 맞물려 ELS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한국 ETF 상장 종목수는 114개를 기록하며 상장 기준 아시아 1위인 일본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나가고 있다.

거래대금 기준 아시아 상위 ETF 운용사에 국내 운용사 6개가 랭크 되며 한국 ETF의 아시아 정복은 완성 단계다.

삼성전자의 강세로 삼성그룹 ETF와 소비업종 그리고 은행업종 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철강, 에너지, 은 관련 ETF는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며 업종별 등락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편, 키움자산운용의 진출로 ETF 운용사는 총 14개로 증가했다. 순자산 총액 순위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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