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실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총 12건, 금액은 12억원으로 기록돼 금융당국의 금융 사고방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무위원회 간사,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재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 중 금융사고 액수가로는 신한은행, 사고건수로는 하나은행이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2건, 사고금액은 12억 원에 달했고 지난 2018년부터 3년 간 발생한 사고는 63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사고금액은 2018년이 531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지난해 금융사고 피해 금액은 45억원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4대 은행 중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하나은행으로 총 4건(사기 2건·사기 및 횡령 2건) 발생했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3건, 국민은행은 2건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금액이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사기 1건 5억원, 도난피탈 1억원으로 총 6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다음으로는 하나은행 3억원, 국민은행 2억원, 우리은행 1억원 순이었다.

특히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3월 영업지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목적으로 2차례에 걸쳐 은행자금을 빼돌려 총 1억85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고 전북은행에서도 타인명의 대출임을 알고도 공모해 24건, 21억2000만원의 대출을 취급해 업무상 배임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병욱 의원은 “여전히 크고 작은 금융사고들이 발생해 금융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자체 노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사고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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