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새로운 도시 공간 구현을 위해 시행한 ‘안산신길2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의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

최우수작 마스터플랜 조감도(이미지=LH)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도시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 및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전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안산신길2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로 지난 7월 시행됐다.

최우수작에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걷고 싶은 도시’와 함께 다층적 흐름의 공간구조를 제안한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선정됐다. 입체보행 커뮤니티 및 공유형 가로공간과 커뮤니티시설 도입을 통한 ‘인터랙티브 워킹 시티(Interactive Walking City)’, 모든 공간에서 자연과 도시가 유연하게 반응하는 ‘리빙 시티(Living City)’를 개념으로 제시했다.

허재완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가로공간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 인근 시흥거모지구와의 교통·녹지체계 연계성, 역세권 및 제기천변과 중심거리를 아우르는 활성화 계획을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제안했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안산신길2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그 외 2등작에는 1억 원, 3등작에는 7000만 원의 설계보상금이 수여된다.

LH는 선정된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도시‧건축계획, 환경, 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산신길2지구의 마스터플랜을 마련, 2021년까지 지구계획 수립 및 사전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안산신길2지구에 특색있고 차별화된 도시계획과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LH는 앞으로도 도시건축통합계획 적용으로 새로운 사회변화를 수용하고, 도시경관 개선 및 거주성 향상 등 최적의 도시공간 구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