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신규연체 금액은 하향 안정화(-11.1% y-y) 추세다.

금감원의 2012년 2월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월 원화대출금 연체율은 1.13%로 전월대비 6bp 상승했다. 계절성 감안한 전년동월대비로는 1bp 하락한 수준이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신규연체 금액은 2월 2조4000억원(-20.0% m-m, -11.1% y-y)으로 하향 안정세다.

총대출 대비 신규연체율은 2월 0.22%로 전년동월 0.27% 대비 5bp 하락했다. 2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1.38%(5bp m-m, -15bp y-y),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7bp m-m, 17bp y-y)로 기업부문 연체율 하향 안정세다.

또한, 중소기업대출의 신규연체 금액은 전월 2.0조원 대비 35.0% 하락한 1조3000억원으로 하향 안정세다. 가계대출의 신규연체 금액은 전월과 동일한 8000억원 수준이다.

2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4%(5bp m-m, 20bp y-y)로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상승했으나 절대 수준이 낮은 상태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07%로 전월대비 9bp 상승한 것은 신규연체 발생 감소(신규연체율 2012.1월 0.27% → 2012.2월 0.26%)에도 불구하고 대출잔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며 “경기민감업종 중 일부 취약업종인 건설업 2월 연체율은 3.07%(41bp m-m, -73bp y-y), 부동산임대업 연체율은 1.85%(18bp m-m, -69bp y-y), 해상운송업 연체율은 1.96%(32bp m-m)로 전월대비 다소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대손비용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석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를 기점으로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며 향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은행업종 NPL비율 및 신규부실 발생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2분기 이후 예상보다 대손비용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업종 PBR은 연초(1월 2일) 0.60배에서 현재(3월 27일) 0.73배로 상승했으며 금융위기 수준인 0.60배로 회귀 가능성보다 0.87배 수준까지 상승여력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대출성장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지방은행지주(BS금융, DGB금융)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하고 시중은행금융지주 중에서는 하나금융과 KB금융이 선호된다”고 분석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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