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대한민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흥행 질주중인 영화 ‘건축학개론’이 남성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의 기억을 자극하고, 풍부하게 재현된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90년대로 대표되는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여성 관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로맨틱 멜로라는 장르의 한계를 깨고 영화 건축학개론은 이례적으로 남성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있다.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경우, 관람 후 네티즌 평점에서 연령대별 전체 관객층 중 10대 남성 관객의 만족도가 1위, 30대 남성 관객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남성관객들의 평점이 9.12로 여성 관객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평생 잊지 못한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건축학개론에 대한 쏟아지는 남성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생기 넘치지만 서툴고 숫기 없었던 스무 살 ‘승민’ 이제훈과 15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는 서른 다섯 ‘승민’ 엄태웅이 선보인 공감백배 캐릭터가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 학창시절과 많은 부분이 오버랩 되었다”@sjhong24 “시종일관 눈물 속에 봤던 이유는 지나가버린 젊고 풋풋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Odin70 등 SNS에서는 공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찌질 했고, 용기 없었던 그 시절에 대한 반성문”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힌 이용주 감독, 그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을 발하며 관객들의 절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영화 입소문의 진원지로서 남성 관객들의 호평이 큰 몫을 차지하며 건축학개론의 흥행 롱런을 기대하게 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개봉 첫 주 71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차지, 3월 극장가 ‘첫사랑 열풍’과 함께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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