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포스코(005490)의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포스코의 2012년 1분기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 9조1810억원(-8.8% q-q), 영업이익 3800억원(-45.2% q-q), 당기순이익 4370억원(-43.1% q-q)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9조239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 대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31.0% 하회한 것.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실적 부진 전망 이유는 조선용 후판 가격 인하와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 등에 따른 판가 하락이다”며 “탄소강 ASP는 전분기대비 약 5만원 하락한 반면 용선 원가는 톤당 1만원 하락에 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분기 용선 원재료 가격은 톤당 6만원 하락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은 7780억원(+97.5% q-q)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분기 철광석과 강점탄 계약가격 각각 9%, 12% 하락하며 원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원재료 계약가격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느리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부터는 원재료의 현물가격 상승이 예상돼 추가적인 제품가격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포스코의 2012년 상반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12.9%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 예상돼 매수 시기로 보고 있다.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오는 4월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리뷰가 예정돼 있어 보유 유가증권의 유동화 이슈 이어질 전망이다”며 “금융지주회사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시 재무적 안전성 개선에 긍정적이다”고 내다봤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