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6일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경기부양 발언, 경기지표 호조,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상승한 107.03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2달러 상승한 125.6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3달러 상승한 122.9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 소식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Ben Bernanke)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고용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의 회복을 위해 적절한 통화 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저금리 기조 정책 유지를 시사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60.90(1.23%) 상승한 13,241.63 기록했다.

또한, 국제유가가는 경기지표 개선 지속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증가하며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미국 2월 미결주택매매 지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했는데, 지난 1월 지수가 201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2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8% 상승(가치하락)한 1.336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채무위기 우려가 재점화 되며 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끼쳤다.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Mario Monti) 총리는 스페인이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충분히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해 스페인발 채무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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