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거점별 연계수송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국토부의 연구용역결과에 따라 건설한 호남·영남·중부권 내륙화물기지의 인입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실적이 당초 계획에 비해 지극히 저조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토부의 계획에 따라 호남·영남·중부권 3곳의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 건설에는 모두 167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나, 2011년도 열차운행 실적을 보면 호남권기지 인입철도는 화물열차 운행실적이 전무하며, 영남권 주2.3회(계획대비 6.6%), 중부권 주12회(계획대비 57%) 수준으로 극히 저조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1년도에 화물열차로 운송된 물동량도 호남권은 전무하고, 영남권은 컨테이너 8천TEU로 계획대비 18%, 중부권은 컨테이너 1만1천TEU로 계획대비 1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륙화물기지 인입철도 이용률 저조와 관련한 원인으로는 국토부가 계획당시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요를 과다하게 예측했고, 구체적 화물물동량과 수송패턴·철도수송 적합여부 등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토부의 연구용역 결과만을 믿고 건설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향후 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계획시 철도수송대상 물동량과 화물의 출발·목적지 및 열차운행 계획(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무분별한 인입철도 건설은 지양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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