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전자재료 전문기업인 SSCP(대표 오정현)가 그래핀을 적용한 전자재료 신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SSCP는 22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래핀 소재를 채택해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의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열 확산 필름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래핀 파우더와 잉크 등 원재료는 물론 이를 응용한 TV와 태양전지 모듈, 코팅 필름, LED 조명기기 등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방열 및 열확산 재료’는 그래핀의 높은 열전도성을 이용해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료다.

SSCP는 특히 방열필름의 경우 다국적 특수 필름 전문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3월부터 이 업체를 통해 시판에 들어 갔으며, 그래핀 합성 및 응용제품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오정현 SSCP 대표는 “지난해 말 그래핀 합성 및 나노 분산기술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해 방열재료, 열 확산재료 등 응용제품 개발을 진행했다”며 “2차전지, LED조명, 자동차ECU, PC가전기기, OLED 등과 함께 에너지 소재 및 투명 전극 시장에도 진출, 관련 분야에서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그래핀 관련 핵심 기술은 흑연에서 화학적, 기계적 방법으로 고순도 그래핀을 생산하는 기술, 나노 분산을 통해 그래핀 함량을 60% 이상으로 높이는 기술, 나노사이즈의 그래핀을 한 방향으로 배열하는 배향기술이다”며 “일본 등 경쟁업체와 달리 당사는 이 세가지 모두를 가진 최초의 기업이며, 15년 이상의 전자재료사업을 통해 응용제품 개발까지 가능한 것이 신제품 상용화를 앞당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의 단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소재로, 강도가 높으면서도 열 전도성, 신축성, 빛의 투과성 등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차세대 전자재료이다.

최성율 카이스트 교수(전기및전자공학과)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래핀은 단기적으로는 이차전지, 터치패널, OLED 등에 적용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인쇄전자는 물론 바이오 기술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3~5년간 그래핀의 산업화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