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살찐고양이가 컴백 2주만에 사실상 활동을 접는다.

21일 소속사에 따르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살찐고양이가 그동안 쉼없는 활동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돼 충분한 휴식이 요구되는 특발성 부종 진단을 받게됨에 따라 가수의 건강 보호차원에서 사실상 공식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특발성 부종은 주로 신장에서 수분과 염분의 재흡수를 관여하는 호르몬의 증가로 나타나는 부종으로 원인이나 기전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복부 팽만감과 함께 주기적으로 하지, 손, 얼굴이 붓는데 주로 20~30대에 잘 발생하지만 폐경 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전신 증상으로는 전신 쇠약감, 흥분, 우울증, 심계항진, 소화 장애 등이 잘 동반되며, 피곤함이나 우울증 등의 증상은 전체 환자의 80%에서 나타난다.

소속사 관계자는 “살찐고양이가 최근 손과 발, 얼굴 등이 붓는 현상으로 인해 지난 18일 공중파 음악방송을 마치고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왔었다”며 “특발성 부종이 체내에 염분과 수분의 과잉 축적으로 발병한 것이라 크게 건강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세 번째 싱글 앨범 ‘꿈만 같아요’를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던 살찐고양이는 “팬분들과 가족,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실 방송을 통해 팬들과 더욱 자주 만나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활동을 마무리 하게돼 안타깝다”고 속상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살찐고양이는 이 날 오후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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