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8월중 은행 가계대출, 기타대출이 역대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11조7000억원이 늘며 월중 증가액 기준 속보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기타대출 역시 주택자금 수요에 주식투자‧생활자금 수요 등이 가세하며 5조7000억원 상승해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규모가 6조1000억원 늘었다.

반면 8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5조9000억원 증가하며 7월 8조4000억원 증가에 비해 확대규모가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기업들의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둔화 등으로 1000억원이 줄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대출수요 및 정책금융기관 등의 금융지원이 이어지며 6조1000억원 확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채는 계절적인 발행물량 감소 등으로 1조 증가해 순발행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기록됐다.

국고채(3년)금리는 0.8%대 초반에서 등락하다가 8월 하순 이후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내년도 예산안 발표 등에 따른 수급 경계감,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통안증권(91일)금리 등 단기시장금리는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확대된 반면 CD(91일)금리는 현금성자산 보유규제에 따른 RP매도기관의 매입수요 등으로 축소됐다.

코스피는 주요국의 경제지표 및 국내외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하다가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주요국 주가 조정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8월중 은행 수신은 7월 17조3000억원 감소에서 8월 8조3000억원 증가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예금 역시 기업자금 및 지방정부 교부금 유입 등으로 14조2000억원이 늘며 증가 전환됐으며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3조8000억원 줄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7월 16조6000억원 확대에서 8월 3000억원 확대로 증가규모가 축소됐고 MMF는 국고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이어 채권형펀드는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주식형펀드는 감소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9월 신용대출에 대해 주택시장‧생계자금‧주식자금 관련 요인 등으로 명확한 전망은 어렵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추석이 있어 이에 따른 상여금 유입, 신용대출 축소 경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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