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강기갑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삼겹살 무관세 수입량을 오는 6월 30일까지 7만톤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강기갑 의원측은 현재 국내 양돈 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가 총 830만 마리인데 무려 국내 사육 돼지의 75.9%에 해당되는 630만 마리분에 해당하는 삼겹살 7만톤을 무관세로 수입한다는 것은 정부가 대기업을 위해 국내 양돈 농가를 초토화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는 3월 25일로 발효된 한미FTA로 냉동삼겹살 관세는 25%에서 16%로 낮췄고 2016년에는 관세 철폐를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무관세 수입된 돼지고기 26만톤은 햄 값을 10%이상 올린 CJ, 롯데햄, 동원F&B 등 대기업들에게 무려 수 천 억원의 관세이익을 안겨줬다는 것이 강기갑의원측의 주장이며 또 다시 이 같은 일을 예상하고 있는 강기갑의원은 현재 정부에 삽겹살 7만톤 무관세 수입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내축산협회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강기갑의측 한 보조관은 삼겹살의 경우 돼지 한 마리당 11kg으로 산정하고 있어 삼겹살 7만톤은 630만 마리분의 돼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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