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노총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약가인하 정책을 제약사는 반대하지 말라고 주장하며 제약사가 제공하는 의약품의 약가 리베이트가 의약품 시장의 20%인 2조 이상이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노총측은 “약가거품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진료비의 약 30%를 차지할 뿐 아니라, OECD평균의 2배가 넘는 빠른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의료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이미 알려진 것처럼 리베이트 규모는 의약품 시장의 약 20%인 2조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노총은“이런 거품 때문에 비싸진 약값은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비를 상승시키면서 보험재정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의지부족과 제약사의 반발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핵심인 목록정비 사업은 무력화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4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기등재 의약품에 대한 약가인하로 건강보험에 등재된 전체 1만3814품목 가운데, 6506품목에서 평균 14% 가격 인하로 약 1조 7000억의 재정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일부 제약사가 현재 정리해고를 획책하며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약가인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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