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금융업계와 금융위원장, 양대 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과 금융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논하고 급격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례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와 관련해 논의했다.

금융권 노사정은 코로나19 재확산, 장기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민생·고용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책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장 크고 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산업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례적인 협의채널을 통해 사회적 대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잇단 금융사고에 대한 피해 최소화‧재발방지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자고 다짐했다.

특히 최근 주목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팬데믹, 고령화‧양극화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그린뉴딜 정책 지원, ESG·임팩트 투자 확산, 금융권 노사 공동 공익재단 활용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양대 노조는 금융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대해 “글로벌 금융허브 경쟁과 소비자 편익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며 “먼저 지방은행 등 지역거점 금융기관들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어진 금융사고와 관련해서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피해보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과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공정 경쟁 및 소비자보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금융업계는 금융당국과 노조 측에 “금융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환경변화를 반영한 신속한 규제개선 등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디지털‧비대면화 등 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권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당부”하며 이를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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