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금융리스크리뷰’ 여름호를 통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리스크를 지적했다.

이번 호에서 송준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에서 유동성 팽창이 경제 전반의 레버리지 확대와 구조조정을 지연시켜 경제 내 비효율성을 누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디레버리징과 금융회사의 동시 다발적 부실 발생 등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축은행이 지난 2011년 구조조정 이후 초대형화, 주 영업구역의 복수화 등의 특성을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향후 발전을 위해서는 타 업권과의 금리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고 금융감독 및 정책당국은 건전성 규제 강화와 업권이 고유의 영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소영 예보 조사역은 빅테크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경쟁심화로 금융회사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금융사와 IT기업 간의 협업 증가로 제3자 리스크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주리 예보 선임조사역은 최근 금융지주회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급격히 증가하며 자회사의 배당 여력이 축소될 경우 지주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노출 가능성 등에 대비하여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예보 김종철 리스크분석역은 구조화로 변동성이 상승한 금융상품에서 주로 불완전판매 이슈가 발생하므로 개인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의 경우 과도한 레버리지 구조를 피한 설계와 변동성 요인을 고려한 위험등급 차등 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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