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 중 최장(最長)터널인 7240m의 계룡터널 상반을 관통하고 오는 20일 관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는 현재 41.1% 공정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궤도·전차선 등 후속공사를 시행한 뒤 고속열차를 투입한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14년 말까지 완공하여 개통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국립공원 계룡산을 지표면에서 15m~200m 아래로 통과하는 계룡터널에 대해 지난 2006년 4월 설계단계부터 환경단체와 환경전문가들로 ‘환경생태모니터링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환경생태를 조사한 후 터널굴착을 시작했다.

그리고 철도공단은 터널굴착 후 지하수위 저감, 양서·파충류 대체 서식지 조성, 수변공간 생태 공원화 등 환경·생태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시공함으로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등과 단 한 건의 갈등사례 없이 계룡터널 상반 관통공사를 마치게 됐다.

한편, 계룡터널 상반 관통공사에는 1년 6개월에 걸쳐 사업비 1030억원, 연인원 5만9000명, 덤프트럭 등 장비 1만3000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고, 굴착된 토사량은 91만8000㎥로 잠실야구장만한 넓이를 90m 높이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