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중앙회장 배동욱, 이하 소공연)가 정부의 코로나19 2.5단계 격상 시행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논평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생존자금 지급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제하의 논평에서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소상공인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렸다.

이어 “이미 2단계 조치의 전국적 확산으로 고위험군으로 지정된 PC방, 노래연습장 등 12개 업종은 ‘운영 중지’ 조치에 취해졌으며 여기에 더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도권에 약 38만 여개의 음식점과 제과점, 6만 3000여개의 학원, 2만 8000여개의 실내체육시설 등이 격상된 2.5단계로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공연은 “이는 수도권의 약 50만 여개 이상의 사업장이 2.5단계 조치로 영업 중지, 영업 단축, 매장 판매 금지 조치 등에 처해진 것이며 서울시의 천만시민 멈춤 주간 선포 등 지자체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해 전국적으로 각종 모임 취소, 외출 기피 등으로 거리에 인적 자체가 드물어 사실상 3단계 조치 시행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공연은 “강화된 방역조치로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수도권 50만 여개 사업장 중 거의 대부분은 소상공인 사업장으로,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매출 하락과 심지어 운영 중지로 생계가 곤란한 지경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소공연은 “며칠만 장사를 못해도 임대료와 인건비, 공과금 등 고정 지출은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번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손실과 피해는 눈덩이 불어나듯 늘고 있다”며 “영업 중지, 영업 단축, 매장 판매 금지 조치 등 초유의 사태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영업 손실 보상에 준하는 특단의 직접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바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소공연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계 카드사(신한·하나·우리·KB국민카드)의 서울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한 8월 셋째주(17~23일) 카드 결제금액은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3조 5320억 원에서 2조 8377억원으로 19.7%나 줄었다”며 “수도권 2.5단계가 30일 실시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 감소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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