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속되는 예금금리 인하 분위기 속에서 SBI저축은행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SBI저축은행이 9월 1일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월27일에도 예금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지난 8월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1.78%로 집계됐다.

기존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6%, 자동연장이 적용되는 ‘회전정기예금’은 1.7%다.

여기에 이번 금리인상으로 각 0.1%포인트를 인상하고 ‘비대면 가입’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각 예금금리는 1.8%, 1.9%가 제공된다.

9월1일 기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의 정기예금 최고 우대금리는 2.00%로, 이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아 각자의 상황 등을 고려해 금리 변동이 잦은 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고객들에게는 조금이나마 금리 혜택을 드리고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금융상품이 만기되는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모시기 위해 이번 금리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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