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서울시와 SH공사가 강서구 옛 ‘방화차고지’ 부지(방화동 168-50) 복합개발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당선작 조감도(이미지=서울시)

강서구 옛 방화차고지는 30년 넘게 차고지로 사용되다 장기간 공터로 방치됐던 곳이다. 당선작(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용미)은 저층 주거지와 고층주거지, 공원에 둘러싸인 부지 여건을 최대한 살린 ‘중간 스케일의 주거단지’를 제안했다.

당선작은 인접한 공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중간마당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건물 저층부에 지역주민시설을 배치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높이는 공원 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경관 훼손을 최소화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당선작을 놓고 강서구청 및 지역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화 된 설계안을 마련해 2021년 말 착공, 2023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이 곳에는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생활SOC가 어우러진 ‘동네 친화적인 주거단지’가 공급되는데, 청년·신혼부부 주택은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로 총 112가구가 조성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열린 도서관, 우리동네 키움센터,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방화차고지 부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함께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혁신적인 공공주택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주거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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