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IT대형주의 실적 모멘텀이 IT중소형주로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네패스 등 IT중소형주는 2013년 영업이익이 20%이상 높은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대형주의 분기 실적은 2011년 3분기에 저점을 확인했다”며 “2012년도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대형주의 실적 호조는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IT중소형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고 밝혔ㄷ.K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IT대형주의 2012년 CAPEX 예상 규모는 36조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IT중소형주의 매출액증가율은 IT대형주의 CAPEX증가율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IT대형주의 실적이 잘 나올수록 CAPEX 전망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며 IT중소형주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T중소형주의 2012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86.8%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년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실적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빈 애널리스트는 “IT대형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수록 IT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근 1개월간 2012년 1/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고 있고,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이 20% 이상으로 높은 성장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IT중소형주는 네패스, 이녹스, 유진테크, 일진디스플레이, 이노와이어, 파트론 등 6종목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월초까지 시장전체 실적 컨센서스는 하향조정 추세가 지속됐다. 최근 실적 컨센서스가 안정되는 가운데 시장전체 2012년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전주대비 1.2% 상향조정되면서 실적 컨센서스의 바닥 통과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 컨센서스의 상향조정은 휴대폰, 전자장비, 반도체 등 IT하드웨어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전자의 2012년 1분기 순이익은 1개월간 30% 가까이 상향조정됐다.

IT섹터의 실적 전망치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 2011년 4/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IT섹터의 201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2%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빈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섹터는 IT와 금융, 단 두 개밖에 없다”며 “4분기에는 각종 비용처리가 늘어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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