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롯데건설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건설 현장에 ‘디지털 목업(Digital Mock-Up. 실물 모형)’ 적용 연구를 수행했다.

원효로 역세권 청년주택(이미지=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디지털 목업이 디지털 시각화를 통한 시공성 검토 도구로, 제작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이 용이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변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의 실물 크기나 축적을 적용해 모형을 제작한다.

디지털 목업을 통해 제품 생산 현장에서 CAD와 CAM 등을 이용해 모델링 한 후 컴퓨터 출력장치 등을 통해 3차원적으로 분석하고, 시제품 생산과 평가 절차를 줄여 제품 개발 기간 및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잉크 대신 플라스틱, 나일론, 금속 등의 재료를 사용해 정밀도를 높인 비정형의 모형까지 출력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BIM 모델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건설 프로젝트에 활용성을 높이고, 고난이도 시공 부위에 디지털 목업을 활용한다.

이로써 종전까지는 4주 이상 시간이 소요됐던 모형 제작 기간을 50% 이상 단축시켰고, 제작 비용도 80% 절감할 수 있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현장의 사전 시공성을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3D프린터를 도입해 디지털 목업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에 적용하고 있다”며 “시공 난이도가 높은 현장에 디지털 시각화를 적용해서 효과적인 시공성 검토를 거쳐 롯데건설의 역량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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