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지난 8일 처음으로 해양지원선 PSV 4척을 수주하는 한편, 해양 부문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양지원선 PSV의 수주는 중형선박 시장에서 축적해온 선박건조능력과 시장인지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PSV 10척 총 5억달러로 올해 수주목표의 15%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SV 수주 등 현대미포조선의 해양 부문 성과에 대해 가시화 배경에는 미국 셰일가스의 생산증가에 따른 것.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셰일가스 생산증가는 자국내 석유제품(Naphtha, Gasoline, Kerosene 등) 수출 증가와 화학제품(Propylene, Benzene, Toluene 등) 수입증가로 이어지며 물동량 증가시켰다.
이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에탄크래커 비중이 높아지면서 잉여분이 발생한 나프타(Naphtha)와 천연가스 발전비중이 증가하며 유발된 발전용 등유(Kerosene) 등 석유화학제품은 셰일가스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수출량 증가했다.
반면, 납사크래커 비중 하락으로 인해 납사크래커를 통해 생산돼 오던 화학제품(Propylene, Benzene, Toluene 등)은 수입량이 증가했다.
중동지역 석유화학플랜트 증설과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 지속으로 화학제품운반선 수요 증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3년동안 화학제품운반선(Chemical Tanker) 발주는 연평균 47만4000DWT의 저조한 발주량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1~2008년 평균인 500만DWT의 9.5%에 불과한 수준이다. 수주잔량 대비 선복량 비율은 역사적 최저점 수준인 8.0%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물동량 수요가 재개될 경우 발주량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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