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코레일의 자회사 하석태 코레일네크웍스 사장이 뉴스타파가 지난 21일 보도한 ‘이XX, 낯짝도 보기 싫어, 집에 가 코레일 자회사 사장, 내부 고발자에 폭언’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1일 뉴스타파는 하석태 코레일네트웍스 사장이 불법 사찰 논란에 휩싸인 직원에게 격노한 모습과 함께 “전임 사장의 법인카드 낭비를 고발한 내부 직원을 색출해 욕설과 폭언, 협박을 한 것으로 확인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 사장은 뉴스타파 제보 직원은 내부 고발자가 아니라 불법 사찰자이며 뉴스 타파는 자신에게 왜 직원에게 격노했는지 단 한 번도 묻지 않고 악마의 편집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NSP통신은 하석태 코레일네트웍스 사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하 사장의 입장에 대해 들어봤다.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하석태 코레일네트웍스 사장의 반박 내용
제가 우리 회사 직원에게 격노하고 고성을 지른 것은 전임 사장의 법인카드 불법사용 사실을 뉴스타파에 제보했기 때문이 아니다.
해당 직원은 전임 사장은 물론 다른 임원 두 분과 전 직원들의 법인카드를 불법 조회 다운 받고 심지어 저의 외부 강의 일정 내용까지 조사하는 등, 저를 오랫동안 불법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5급 대리로 교통시스템의 레일플러스와 레일포인트 정산을 맡고 있고 이러한 데이터(법인카드 사용 내역)를 조회할 권한이 전혀 없으며 이것을 외부에 유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또 해당 직원은 전임 대표가 임명한 본사 직원협의회장이나 협의회장의 주요업무는 직원들의 복지향상, 인권 보호, 직원들의 상호 화합이지 전 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업무 범위를 벗어난 직권남용이다.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것은 저의 삶의 철학이다. 저는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장기간 옥중생활도 했고 그 이후 십여 년 이상 중앙정보부, 정보과 형사들과 보안사의 불법 사찰을 받아온 터라 더욱 그 신념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따라서 내부 직원의 전임 사장의 불법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외부 고발은 정당하다고 본다. 저도 취임과 동시에 전임 사장의 변칙, 불법 법인카드 사용 전액에 대한 환수 조처를 취한 바 있고 기타 불법 행위에 대하여 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전 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불법 조회하고 취임한 지 3일밖에 안 된 저에 대한 불법 녹음을 자행한 직원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저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진행했다. 저는 직원의 이 같은 불법 사찰에 한순간 감정을 잃고 격노했다.
그런데 뉴스타파는 대표이사에 대한 경영권 침해이자 하극상을 위한 직원의 불법 사찰은 보지 못한 채 내부 고발자라는 프레임에 갇혀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했다.
특히 뉴스타파 취재진은 내부 직원에게 제가 왜 격노했는지 단 한 번도 묻지 않았고 오직 내부 직원의 불법 사찰에 격노한 저의 감정 표현을 불법을 대하는 저의 평소 소신과 교묘히 편집해 편파 보도에만 사용했다.
이에 뉴스타파가 불법으로 취득한 녹음내용을 근거로 제작 보도한 21일 기사는 문제의 본질을 밝히지 못한 잘못된 보도 기사임을 지적한다.
따라서 뉴스타파는 즉각 해당 보도를 철회하고 저와 관련된 보도 내용물 모두를 온전히 돌려줄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저는 재임 중 코레일네트웍스의 대표이사로서 불법적인 직원 상호 간의 불법 사찰을 반드시 근절할 것이며 코레일네트웍스를 건강한 흑자기업으로 다시 세우는 토대를 기필코 마련할 것이다.
한편 전임 사장에 의해 직원협의회 대표에 임명된 뉴스타파 제보자는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전 직원의 카드사용 내역을 불법 사찰했다는 하 사장의 주장에 대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직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 자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법인카드 사용 내역 조회가) 직무 범위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고 직원이 보는게 당연 한거지 그게 업무 범위인지 아닌지는 본인(하석태 사장) 주장이다”며 “직원협의회 대표로서 저는 그런 업무를 하겠다고 전임 사장한테 보고해서 결제받은 사항이다”고 반박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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