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KT&G(033780)가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의 가격인상으로 시장점유율(M/S)이 상승하는 한편, (KT&G)가 가격인상시 영업이익이 최대 20.5%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용 KB투자증권 CFA는 “경쟁사 가격인상으로 KT&G의 M/S가 상승하고 있다”며 “당장은 M/S 상승 수혜를 누리지만 브랜드이미지 유지 및 10년 동안의 담배가격 동결 등을 감안하면 향후 KT&G의 가격인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소용 CFA는 “가격인상 효과는 주력브랜드 ESSE만 인상시와 2500원대 브랜드 전부 인상시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대비 각각 10.6%, 20.5%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필립모리스가 지난 2월 10일 말보로, 팔리아먼트 등 주력브랜드의 소비자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인상했다.

2011년 4월말과 5월초 BAT와 JTI는 이미 가격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번 필립모리스 인상으로 KT&G의 모든 경쟁사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이소용 CFA는 “KT&G의 M/S는 현재 60.0% 이상으로 추산돼 1Q11 58.0% 대비 2.0%포인트 YoY, 4Q11 57.3%대비 2.7%포인트 QoQ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KT&G는 물가와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담배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담배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는 모든 경쟁사가 가격을 인상했고, 비슷한 가격대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마지막 담배가격 인상이 2002년으로 10년 동안 가격인상이 묶였기 때문이다.

이소용 CFA는 “만약, KT&G가 주력브랜드인 ESSE(비중 37.0%)만 가격인상시 전체 ASP는 8.2%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대비 10.6% 상승한다”며 “2500원대 담배(비중 67.2%)를 모두 가격인상시 전체 ASP는 15.7%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20.5%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ASP 상승 폭이 크기 때문에 가격으로 인한 M/S 하락 폭을 상회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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