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14일 지역 수해지역을 찾아 재발방지 대책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곡성군에 따르면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영산강유역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4일 오후5시 곡성군 수해지역을 방문했다.
조명래 장관 일행은 먼저 곡성군 고달면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둘러봤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이 자리에서 조명래 장관에게 현재 섬진강댐 홍수조절 용량으로는 사실상 효과적인 홍수통제가 불가능함을 역설했다.
유 군수에 따르면 곡성군은 이미 2010년에도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환경부가 지난 2015년 댐 승고사업을 준공했다.
하지만 댐 승고사업이 홍수통제 능력보다는 담수용량 증가를 목적으로 진행됐다는 의견이다.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유근기 군수는 조명래 장관 일행에게 3가지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했다.
유 군수는 ▲섬진강댐 관리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해 홍수통제 기능 강화
▲갈수기 적정 하천 유지수 상시 방류 ▲6월~9월 우기철 집중호우 또는 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 댐 예비방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검토해보겠다며 곡성읍 신리 침수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피해현황을 살폈다.
곡성군 관계자는 “환경부장관이 방문한 만큼 이번에 확실한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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