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소울2(블소2), 프로젝트TL 등의 차기작들과 해외공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블소2는 연내 출시 목표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수 CFO는 “블소2는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중으로 사업부에서 공식행사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블소2는 블소 IP 기반의 동양판타지로 20~30대의 젊은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모든 지형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원작의 액션 스타일을 모바일에 맞게 보다 쉽게 구현해 라이트하고 미들층 유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TL은 조만간 사내테스트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측은 “프로젝트TL은 현 팬데믹 상황이라 외부 대규모 CBT가 어렵다고 판단해 몇 주 이내에 대규모 사내테스트 진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개발은 잘 진행되고, 내년 중에 출시는 확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플랫폼은 PC버전이 먼저 출시되고 콘솔은 차세대 기기 대응을 고려해 PC와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부연했다.

하반기에는 리니지2M의 대만 진출이 있을 예정이다. 윤 CFO는 “리니지2M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현재 대만만 출시를 확정한 상태”라며 “추가 지역은 다른 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 주력작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우선 리니지M에 대해 “2분기보다는 모든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현재까지 3분기 상황을 보면 2분기보다는 반등된 매출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부조사기관의 7월 2분기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는 수치과 관련 “매출이 상당히 큰폭으로 상승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업데이트 및 고객 충성도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도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M에 대해서는 “2분기 기대했던 만큼 오르지 않아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출시 초기 대비 감소한 것이지 리니지M 매출 감소폭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매출 안정화를 유지하고, 4분기 1주년 업데이트 등을 통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진출의 경우 리니지2M의 대만 지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은 하반기 반등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 준비와 대만 출시 이 두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추가 해외 진출은 힘들것이지만 저희 대만 지사를 통해 직접서비스하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훨씬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 자리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대해 크게 ▲기존의 엔씨의 장점을 살린 신작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을 가져가고 ▲해외에서 인수합병 및 투자를 담당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엔씨소프트측은 “우선 내부적으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대작을 포함해 여러 가지 모바일 및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게 있다”며 “경우에 있어서는 3~4년 더 있어야 발표할 타이틀도 존재한다. 그런 식으로 파이프라인을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캐시 플로우를 가지고 해외 부분에 다양한 인수나 기회를 늘 엿보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서 그걸 전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연초 투자 및 인큐베이션을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의 투자 기회나 M&A 기회를 보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활동을 통해 하나는 내부적으로 잘해왔던 대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가져가고, 또 다른 하나는 미래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걸 찾고, 본격적으로 해외 M&A를 찾아보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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