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최근 춤판 논란과 함께 공문서 위·변조 논란에 휩싸인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을 처벌하는 엄벌탄원서 운동을 전개 중이다.
현재 배 회장을 엄벌해 달라는 엄벌탄원서의 수신 처는 중소기업벤처부, 서울중앙지검, 서울법원 등이다.
소상공인들은 엄벌 탄원서에서 “배동욱 씨는 700만 소상공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무한한 책임을 져야하는 대표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통과 최저임금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은 아랑곳없이 본인 및 몇몇 측근들만의 왕국을 만드는 것에 혈안이 되어 절차조차 어겨가며 상위법에 어긋나는 정관 등 제·규정을 졸속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본인 및 몇몇 측근들의 회장당선 자축 파티를 할 목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워크숍 개최 보류를 건의해온 회원 및 직원들을 질책하며 의견을 묵살하고 귀중한 국민의 세금인 국고보조금으로 교육정책워크숍이라는 형식을 빌려 접근성도 먼 강원도 평창 골짜기에서 임시총회를 대충 열고 참석한 언론취재기자들에 의해 보도되었듯이 걸 그룹 춤판·술판 워크숍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국고보조금을 통해 구입한 서적을 참석자들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재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측근인 연합회 부회장에게 임의로 수고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2020년 4월 23일 회장 당선 후 연합회가 발주하는 화환을 배동욱 씨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꽃가게에 일감을 몰라주고 회비 미납 단체의 미납금을 이사회 의결도 없이 임의 삭감하고 워크숍을 통한 총회에서 해당 단체장을 임원으로 선출하는 등 소상공인연합회를 일말의 윤리의식조차 없이 사유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 모든 것이 묵묵히 소상공인연합회를 지켜왔던 젊은 직원들의 눈물어린 내부 고발로 빙산의 일각처럼 들어나면서 영문도 모른 채 참여한 소상공인연합회 업종 및 지역회원들은 그 민망함에 얼굴을 둘 수 없으며 힘겹게 성장해온 소상공인연합회의 명예가 땅에 곤두박질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따라서 이들은 “(그럼에도) 배동욱 씨는 조금의 반성조차 없이 상근임직원들을 위협하고 본회의 회원들을 회유 또는 음해하는 등 개인의 자리보존만을 위해 어려움에 처한 700만 소상공인의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의 안위를 내팽겨 치고 본회의 절실한 업무자체를 마비시키고 있고 고소·고발 등 사건에서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선거관련 1급 보안서류 들을 임의로 반출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를 서슴없이 하고 있어 본회의 전 회원 및 임직원은 단 하루도 배동욱 씨를 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으니 부디 신속하고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해 주시기를 앙망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배 회장을 엄벌해달라는 엄벌탄원서에 현재 강원도 강릉 쪽 소상공인 1798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이고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노한 수천 명의 소상공인들의 엄벌탄원서 서명 운동이 전개 중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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