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명규 의원은 5일 “당과 국가에 충선한 죄 밖에 없는데, 제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이라니, 황당하고 참담한 심정이다”고 밝혔다.
이명규 의원은 “5일 새누리당 공직자추천위원회에서 전략공천지역 13곳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여기에 제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 지역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저는 제 지역구가 왜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 됐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제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다선 의원도 아니며 하위 25% 컷오프 대상도 아니고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이번 공추위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2등 후보자와는 20% 가까운 격차를 기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어떤 기준에 의해 제 지역구가 전력공천 지역구로 지정 됐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다만 잘못이 있다면 지난해 5월 원내 수석 부대표를 맡은 이후에 지역구조차 소홀히 한 채 당과 국가를 위해 충성한 죄밖에 없다”며 “최루탄 연기 자욱한 가운데서도 몸싸움 없이 한미 FTA를 처리했고, 연말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님이 새롭게 취임하신 이후 첫 번째 국회에서 몸싸움으로 유리창 깨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려고 밤잠을 자지 않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올해에는 온갖 언론매체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하면서도 미디어렙법을 원만하게 합의 처리한 바가 있다”며 “이렇게 견마지로의 수고를 다한 저에게 돌아 온 것은 18대 국회가 사실상 끝나자마자 바로 전략공천지역 지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의원은 “그야말로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며 “당과 국가를 위해 이렇게 충성하고 고생한 사람을 공천 탈락의 위기에 놓이게 한다면 과연 앞으로 누가 당직을 맡아서 고생하려고 하겠습니까? 특히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해에는 전부 지역구에 내려가지, 핵심당직을 받지 않으려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황영철 대변인이 어제 전략지역 선정을 하면서 전략지역이라고 해서 현역 의원이 반드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며 “저는 이 말을 믿고 당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겠다. 공추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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