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앞으로 준공되는 분양아파트의 준공 건설원가를 61개 항목별로 공개한다.

공종 별 직접 도급계약 및 지급 자재 자체발주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주택건설사업자가 분양아파트에 대해서 준공 건설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는 것은 정부 및 지자체 산하 공기업 중 SH공사가 최초다.

준공 건설원가 내역의 61개 항목으로는 ▲도급공사비(47개) ▲지급자재비(6개) ▲기타 직접공사비(6개) ▲그 밖의 비용(2개)이 있다.

시범단지로는 ‘항동 하버라인 4단지’가 선정됐다. 오는 29일 ‘준공 건설원가 내역서’를 공개하고 이후 준공되는 ‘고덕강일’ 공공분양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공공주택사업자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관계 법령 또는 서울시 조례 개정 등에 따른 수동적 공개가 아닌, 투명경영을 추구하는 SH공사의 주도적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김세용 SH공사장은 “이번 준공 건설원가 공개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주택건설공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최근 급등한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SH공사는 앞으로도 적극적 정보개방을 통해 투명한 경영과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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