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3.3% 감소,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2.0%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가전제품 등) 등을 중심으로 1.4% 늘어 증가로 전환했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건설 및 설비 투자도 감소로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1.0%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2.9% 축소됐으며 수출은 자동차,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줄어 16.6% 감소,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감소폭은 줄었지만 제조업이 큰 폭으로 축소돼고 건설업도 감소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채소 등 작물이 줄어 9.7% 감소했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9.0%가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판매량이 축소했으나 발전효율 향상으로 2.8%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줄어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1%가 줄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3%를 상회하는 -2.0%를 기록했다.

내수 성장 기여도는 0.7%로 상승 전환했으나 순수출은 -4.1%로 큰 폭으로 감소 전환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제주체별로 보면 민간 기여도는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상승전환했지만 순수출 기여도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민간부분 성장도는 전분기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소 전환한 정부지출 성장 기여도와 관련해서는 “투자 부분이 건설, 설비 중심으로 감소전환하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민간소비로 분류됐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정부기여도가 줄어든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